계란 등급 확인, 동물복지 유정란 구입

예전부터 종종 뉴스에서 봤던 내용이 있었습니다. 계란의 등급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뉴스에서 계란 등급에 대해 보도를 해주면 뉴스를 볼 땐 그런가 보다 하면서 다음엔 좋은 계란을 사야지 하면서도 막상 마트에 가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계란으로 손이 자꾸 갔는데, 최근부터 등급이 높은 계란을 사 먹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글을 쓸려고 하는데, 계란과 달걀이 자꾸 헷갈리던데 찾아보니 계란을 써도 되고 달걀을 써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십 년간 사용해온 계란이라고 표현할게요.

 

 

계란(달걀) 등급제란?

계란의 등급은 계란이력 번호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맨 앞자리 4자리로 산란일자를 알 수 있고 가운데 5자리로 생산자를 알 수 있고 가장 마지막 1자리로 사육환경을 알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실제로 마트에서 계란 껍질 표면을 보면 이렇게 공식적으로 안내되어 있는 숫자가 찍혀있는 계란이 있는 반면, 더 짧은 번호로 기록된 계란도 있어서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유심히 보지 않을 때는 전혀 몰랐는데, 좋은 계란 고르려고 하다 보니 숫자의 개수까지 이제 보이는 것 같아요.

 

아무튼 제가 생각했을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마지막에 있는 숫자라 생각해요. 1, 2, 3, 4 네 가지 숫자가 있는데, 숫자가 높으면 좋고 숫자가 낮으면 안 좋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은 닭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사육된 것이라고 합니다. 케이지 내부가 아닌 그냥 방목 상태의 닭에서 나온 계란에 1번이 판정됩니다.

 

2는 축사안에서 자유롭게 자라나는 달에서 나온 계란이 2번입니다.

 

 

1번과 2번은 그나마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라난 닭이고 3번과 4번은 답답한 케이지 안에서 자란 닭입니다.

 

3번은 1제곱미터당 13마리, 4번은 1제곱미터당 20마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3번과 4번은 거의 같은 환경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계란 등급 현주소

좋은 등급의 계란은 시중에서 많이 유통되지 않는 것 같아요. 동네 중대형 규모 마트나,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의 대형마트를 가봐도 판매되는 계란 80%가 4번이 찍혀있어요. 더군다나 포장지가 종이로 되어 있다면 계란 껍데기 확인이 바로 되지 않는데, 살포시 열어보면 대부분이 4번으로 확인이 돼요.

 

 

 

높은 등급의 계란을 고르려면 일단 가장 비싼 계란부터 봐야 합니다. 계란의 가격은 시기별로 변동이 심한데, 최근 기준으로 최저가는 30구에 5천 원 정도 했습니다. 물론 이건 4번 등급이고요. 지금 소개하는 동물복지 계란은 2등급인데, 10개가 들어있는데 가격은 6천 원입니다. 5천 원짜리랑 비교하면 엄청난 가격차이죠?

 

이걸 살 때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닭에게도 덜 미안하기도 하고 확실한 것은 계란 맛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라면에 계란을 풀거나 계란말이 등 계란으로 요리할 땐 잘 느낄 수 없는데, 계란 프라이를 해서 흰쌀밥과 먹으면 확실하게 차이가 나더군요.

 

입맛이 예민하다면 거의 무조건 알아차릴 정도로 4번과 2번의 차이는 큰 것 같습니다. 흰자는 모르겠는데, 노른자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고, 완숙은 덜 한데 반숙 계란 프라이를 하면 더 심하게 차이가 났어요.

 

앞으로 높은 등급의 계란을 계속 사 먹을지는 모르겠는데, 대형마트에서 등급별로 계란을 진열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트에서 진열하시는 분께 1번이나 2번 있냐고 물어봐도 잘 모른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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