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남선관 쌀국수 분짜 반미 맛집 베트남 식당

더우니 입맛도 없고 한동안 냉면, 밀면, 냉짬뽕 등으로 점심을 해결하다 오늘은 입맛을 살려줄 베트남 음식을 먹기 위해 부산대 남선관으로 향했습니다.

부산대 앞 사거리에서 파리바게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연두색의 남선관 간판이 크게 눈에 띕니다. 남선관은 2층에 위치해 있으며, 1층 입구부터 메뉴를 확인할 수 있게 사진으로도 잘해둔 것 같습니다.

남선관 영업시간

월 -토 : 11시 - 22시

일요일 : 12시 - 20시

점심시간에 갔는데 다행히 손님이 많지 않아 내부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는 좌식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이 있는데 편한 곳에 앉으면 됩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쾌적하고 테이블도 끈적거림 없이 깨끗했습니다. 남선관은 사장님과 직원들 모두 베트남 현지인 분들이라고 합니다.

메뉴는 쌀국수, 밥베큐, 분짜, 분팃느엉, 볶음밥, 월남쌈, 반미, 짜조 등 많은 종류의 베트남 음식이 있습니다.

먹고 싶은 게 많았지만 오늘은 소고기 쌀국수, 분짜, 반미 바비큐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 소스 3종도 같이 나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소고기 쌀국수가 뚝배기에 나옵니다. 넓적한 면발에 소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숙주와 고수는 접시에 따로 담아줘서 취향껏 넣어 먹을 수 있습니다. 숙주를 넣기 전 육수를 먼저 한 숟가락 먹었는데, 진한 육수 맛이 베트남 현지 맛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짜는 가는 쌀국수 면에 고기와 채소, 그리고 위에 뿌려져 있는 건 마는 후레이크 같기도 하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다른 곳 보다 분짜 양은 많았습니다.

분짜는 소스 맛이 중요한데 이 집의 소스는 적당히 새콤해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쌀국수와 분짜만 먹으면 아쉬울 것 같아 시킨 반미입니다. 3,500원이면 간단하게 맛만 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일 줄 알았는데 바케트 크기가 커서 놀랐습니다.

참고로 반미는 바비큐, 햄, 계란, 드래곤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사장님께 제일 많이 주문하는 메뉴를 물으니 바비큐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분짜의 고기 맛과 비슷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분짜에도 고기 양이 많아 남겼던 터라, 계란을 시켜볼걸 하는 후회를 뒤늦게 했습니다.

남선관은 베트남 현지인 분들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음식은 베트남 현지 맛에 좀 더 가까웠습니다. 가격 대비 양도 많고 맛있어서 또 찾고 싶은 곳입니다.

알파로미오줄리엣